에펠탑을 처음으로 만났던건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였던 것 같다.

서울에서 파리로 도착해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 탄 후

더블린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파리의 모습은

에펠탑만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드디어 에펠탑을 처음 제대로 만나게 된 날 

난 에펠탑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파리에서 지냈던 9일 동안 언제 어디서든 에펠탑만 보이면

혼자 괜히 설레면서 좋아했던 것 같다.


파리 에펠탑


2013년 5월 1일 처음 만난 에펠탑의 모습

날이 흐려도 괜찮아!


더블린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들, 스위스에서 파리까지 기차타고 달려온 아이.

모든 곳이 쉬는 프랑스 노동절에 파리에서 만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함께 에펠탑을 구경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나마 이것도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로 인해 아주 잠깐 밖에 볼 순 없었지만

에펠탑의 첫인상은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다.


파리 에펠탑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커다란 크기와

굉장히 정교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이 건축물은

그냥 특별할것 없는 철근 덩어리 탑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놀라움과 신비로움을 선사해 주었다.


미안해! 

너를 지금까지 너무 잘 못 알고 있었구나!


파리 에펠탑


해가 지는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옥상에서 바라 본 에펠의 모습


이렇게 사랑스러운 에펠탑이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어떨까 너무나 궁금했다.

그래서 날이 밝을 때, 해가 질때, 아주 늦은 밤 에펠의 모습을 보겠다고

항상 에펠을 찾아 다녔던 것 같다.


파리 에펠탑


그리고 언제 봐도 절대로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에펠

밤이 되면 너무나 낭만적인 모습으로 변화한다.


파리 에펠탑


이 탑의 꼭대기를 오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만

심지어 나의 프랑스 친구도 탑을 올라가고 싶어했지만

올때마다 너무나 긴 줄로 인하여 항상 포기했다고 했다.

평생을 이곳에 산 프랑스인들도 오르기 힘든 에펠탑이구나 ㅎㅎㅎ


하지만, 난 이곳에 오르고 싶지 않다.

아름다운 에펠이 빠진 파리의 모습이 과연 매력있을까?


파리 에펠탑


아름다운 에펠의 모습을 보면서

다음엔 꼭 남자친구랑 와야 겠다고 다짐한다.

정말 로맨틱하게 느껴졌던 프라하의 야경보다 더 감동적이야!


파리 어디에서건 에펠이 보이면 가던 길을 멈추고 봐라 봤던

너의 모습은 절대 잊을 수 없을꺼야.



날이 어두워지면 매시 정각 반짝반짝 빛나는 에펠의 모습


길을 가다가도, 메트로를 타고 지날때도, 크루즈를 타고 지날때도

에펠이 내뿜는 아름다운 빛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내가 꼭 가보고 싶은 도시에 파리는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에펠탑을 본 이후로

다고 가고 싶은 도시가 되어버렸다.


조금만 기다려~ 내가 곧 다시 갈께!




Posted by jjangmi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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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잉여토기 2013.06.13 05:06 신고

    밤에 주황색 조명이 들어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는 에펠탑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