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프랑스 남부에서 

내가 얼마나 운이 없었는지 한번 살펴 보자! XD


리옹에서 너무나 좋았던 날씨에...심지어 너무 덥기까지!

(그래서 반바지, 반팔티까지 새로 삼. 니스에서 입으려고!!!)

니스에선 바다에 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로 룰루랄라 니스로 향했다.


여행 전 나의 프랑스 친구들은 5월 중순이면 니스에서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수영복을 챙겨가길 권유했고, 당연히 난 비키니 2벌이나 가방에 넣어 갔는데... 

근데 이건 대체 뭐지?

꾸리꾸리 하고 빗방울 떨어지는 이 심상치 않은 날씨는...


그래 하루 정도는 날씨가 이럴 수도 있지...내일은 괜찮을꺼야!

그.러.나.

다음날 모나코에 가겠다고 패기 있게 밖으로 나온 나는

굵은 빗방울과 강한 바람을 맞게 되는데...

이런 날씨에 대체 니스에서는 뭘 해야 하는 것인가?


일단은 계획대로 움직이고자

우산 하나 장만해서 모나코행 버스 정류장을 물어 물어 찾아

모나코로 향했다.


모나코(Monaco)


그런데 생각해보니 참 대책없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모나코로 향했던것 같다.

일단 버스에 타서 마지막 정류장이라고 내리라고 해서 내렸는데

이건 뭐 길 한가운데....>.<


먼저 내린 아줌마 부대가 가는쪽으로 마냥 따라가다 보니

언덕길이 나오길래, 그래, 일단 꼭대기에 올라가 보자 해서

무작정 걸어 올라갔던 것 같다.


근데 다행히 여기가 왕궁으로 향하는 길이 맞았어!

정상에 도착하니 왕궁이 딱!

왠지 화려해야만 할 것 같은 모나코 왕궁이였는데

외관은 생각보다 너무 단순하네 ㅎㅎㅎ


모나코(Monaco)


그리고 왕궁에서 바라보는 모나코 전경

난 더이상 할말이 없다 ㅠㅠ


모나코에 가기 전 아름다운 사진을 얼마나 많이 봤었던가.

난 니스보다 모나코에 더 가고 싶었고 환상도 많았었다구! 

햇빛이 쨍하고 푸른 바닷가에 화려한 보트들이 늘어선 그런 아름다운 풍경들.

대체 그런 모습은 어디에?!


모나코(Monaco)


뭐 반대쪽이라고 다를바 없는건 당연지사

 

모나코(Monaco)


계속해서 내리는 비에 신발은 이미 젖을 대로 다 젖어버렸고

날씨도 쌀쌀해서 그냥 니스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생각하고 내려오는데

문제는 돌아가는 버스 타는 곳을 모른다 ㅠㅠㅠ


모나코(Monaco)


어쨌든 지나는 사람에 물어 물어 다시 길을 찾고

쌀쌀한 날씨로 인해 샵에 들어가 스카프도 하나 사서 두르고

다시 이 럭셔리한 동네를 걸어보는데

사람들 때깔 부터가 다른 동네인건 분명하다.


다른데선 한대 보기도 힘든 고급 승용차들이 가득하고

지나는 사람들 가방은 하나같이 명품백들만 든 여성들과

딱 봐도 비싸보이는 수트를 입은 남성들


나도 이 동네에서 살고 싶다!!!!


모나코(Monaco)


일주일 뒤 열리는 F1 준비로 분주해 보이는 모나코

이런 길에서 열리는 F1까지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


이렇게 다시 니스로 돌아가려는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카지노가 멀지 않다는 얘기에

비도 약해지고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가보기로 한다.


근데 분명 다른 블로그에서 본 봐로는

모나코에서 버스 타고 이동하고 그런거 같은데

충분히 걸어다녀도 별 무리는 없을것 같은 거리이다.

뭐, 날씨가 더우면 당연히 걷는 것보단 버스가 훨씬 좋은건 당연하겠지만...ㅎㅎㅎ


모나코(Monaco)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카지노에 도착하니 햇빛이 쨍쨍

정말 너란 날씨....>.<


모나코(Monaco)


카지노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끝도 없이 늘어선 줄에 합류하고 싶지 않아

바로 포기하고 카지노 주변을 걸어 본다.


카지노 뒷편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멋있고

공원도 참 잘 꾸며놔서 날씨만 정말 좋았다면

정말 최고의 도시가 아니였을까 싶다.


모나코(Monaco)


유명한 곳이니 F1 경주 차들이 당연히 지나는 곳이겠지?

저 멀리 관람석 설치가 한창이다.


모나코(Monaco)


다행히 카지노 초입에 있는 투어 오피스에 들어가

니스행 버스 정류장을 물으니 바로 길만 건너면 된다는 답변

버스 정류장 찾아 삼만리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ㅋ


니스에서 모나코 올땐 왕궁 근처에서 내려 궁경하고

카지노까지 온 후 여기서 니스행 버스를 타고 돌아가면 딱인듯 하다.


사실 비만 안내렸으면 이 럭셔리한 동네를 더 구석구석 다녔을텐데

비로 인해 지쳐버려 빨리 니스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굴뚝 같았다.


모나코(Monaco)


니스-모나코 길은 그림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데

비는 그쳤지만 여전이 흐리고 안개가 가득한 날씨로 인해

나는 제대로 된 사진 한장 건질 수가 없었다.


여행하면서 안좋은 날씨를 만났던게 몇번 되지 않은데

그중에 하나가 하필 왜 모나코이며, 니스인지...


다른 사람들에겐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되는 모나코와 니스는

나에게는 비로 가득하고 우울했던 도시로 밖에 떠오르질 않는

슬픔이 가득한 도시이다 ㅠㅠ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되면 정말 좋은 날씨에서 만나자!




Posted by jjangmi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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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ithcoral.tistory.com/ 내멋대로 2013.09.13 10:29

    모나코는 날씨가 좋았으면
    정말 대박풍경이었을 것 같습니다.

    모나코는 개인적으로
    축구선수 박주영 땜에 좀 짜증나네요
    군대안가려고 모나코인 만들어줬었죠 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www.jjangmi.com jjangmi 2013.09.13 19:34 신고

      축구는 제가 워낙 관심이 없어서 ㅎㅎㅎ 암튼 날씨만 좋았다면 어딜 가든 좋았을건 분명해요 ㅠㅠ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bloggertip.com Zet 2013.09.13 11:10 신고

    와, 프랑스여행기는 언제봐도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