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일요일

친구가족들과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 준비를 위하여 장을 보러 나갔다.




파블라 부모님이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매주 장을 보는 곳이라며

크리스마스 바로 전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거라며

일찍 집을 나서기로 했다.


루앙(Place Saint-Marc)


예상대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려는 프랑스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Place Saint-Marc

이 곳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에만 스트릿 마켓이 들어선다고 한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12~1시에는 모두 철수하는 듯 하다.

나중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마켓이 열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더라는 ㅎㅎㅎ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과일, 야채, 생선 등 먹거리는 기본에 각종 앤티크, 책, 주얼리, 옷같은 빈티지 제품들도 많았고

심지어 카펫, 침대 매트리스까지 팔고 있던

정말 없는게 없었던 광장에 들어선 마켓이였다.


과일을 파는 곳을 지나면 귤을 먹어보라며 권해주고

액세서리를 파는 곳에선 브로치를 고르던 할머니가 자기에게 어울리냐며 물어보기도 하는

우리나라 시장 같이 사람 냄새나고 생동감 넘치는 곳이였다.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파블라 부모님은 부모님끼리 따로 장을 보시고

나와 친구, 친구 동생 셋이 마켓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먹고 싶은 것도 사고 

똑같은 목걸이 팬던트도 사서 나눠같고 ㅎㅎㅎ

거리 마켓답게 가격도 너무나 저렴했다.


루앙(Place Saint-Marc)


파블라 가족은 이 마켓안에서 이 곳의 치즈만 구입한다고 했다.

나를 위해 종류별로 맛볼 수 있게 물어봐주고

그 중 내 입맛에 가장 맞는걸 구입해주는 파블라.

너를 어찌 안좋아할 수 있겠어!


루앙(Place Saint-Marc)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꽃을 파는 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흠뻑나는 화분이 가득하다.


루앙(Place Saint-Marc)


쓸데없이 이런 접시들을 보면 왜 이렇게 사고 싶은지...>.<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을 정도로 재밌었던 루앙의 시장 구경 후 

근처의 아이리쉬 펍에 들려 차 한잔 마시고

모두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마켓이 열린 광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스테이크를 여러가지 종류로 시켜주셨는데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이렇게 맛있는 소고기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릴뻔...ㅋㅋㅋ

게다가 나에게 와인을 권하는 파블라 부모님에게

낮에는 알콜이 들어간걸 안먹으려고 한다니 걱정하지 말라며

니가 뭘 하든 우리랑 같이 있으면 괜찮으니, 널 보살펴 줄거니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마시라고 하는데...또 한번 감동 ㅠㅠ

그래서 정말 마음껏 마셨다 ㅋㅋㅋ


한국에서 엄마 아빠랑 같이 장보고 맛있는거 먹고 집에 돌아갈때랑

똑같은 기분을 느꼈던 하루

한국이 아닌 머나먼 타지에서 겪는 이런 따뜻함은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


시장도 가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친구와 루앙 시내 구경도 잠시하고

이렇게 루앙에서의 두번째 날도 끝이 났다.


그나저나, 파블라 엄마는 더블린에 돌아갈때쯤 넌 프랑스 사람처럼 되어 있을꺼야...했는데...

그말 틀리지가 않는듯 ㅋㅋㅋ

난 파블라 엄마와 너무나 비슷한 입맛을 가지고 있고

다같이 프랑스어로만 떠드는 TV를 보며 나 함께 웃고 있고

벌써 몇몇 단어는 알아듣고 있다 ㅋㅋㅋ 





Posted by jjangmi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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