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프랑스에선 우리나라 설날이나 추석처럼 모든 가족이 모여 함께하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친구를 따라 이곳에 온 것이니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중요한 날이 아닐 수가 없다.




친구의 가족들 경우 크리스마스 만찬은 보통 이브 저녁에 시작이 되서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까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이 만찬은 어마어마 했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프랑스 크리스마스


우선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이 되면 트리 밑에 모두들 식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펼쳐 놓는다.

선물에 이름을 써서 누구의 것인지 분명히 하는 것은 필수~

나도 더블린에서부터 준비해온 선물들을 정성껏 포장하고

친구의 부모님께 감사의 카드도 쓰고~ 준비 완료!!!


사실 선물을 고르는게 가장 고민스럽고 어떤게 필요한지 잘 모르기 때문에

직접 원하는걸 이야기해서 받기도 하고, 자기가 원하는 걸 사고 부모님께 돈을 받기도 한다고 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싶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나도 친구와 친구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고르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가

더블린의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선물 고르기에 모두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었다.


어쨌든 트리밑에 쌓인 선물들을 보고 있자니 빨리 풀어보고 싶기만 하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만찬을 준비하는 중에

파블라의 아빠가 손으로 가르킨 곳을 보니 이런 깜찍한 선물이~

이 자매와 나를 위해 깜찍한 초콜렛 인형을 벽난로 위에 놓아두셨다.

스노우맨, 너 내꺼야!!!ㅋㅋㅋ


프랑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만찬을 위한 테이블 세팅 완료!!!


크리스마스에만 특별히 사용하는 테이블보, 접시, 포크와 나이프, 크리스탈 와인잔까지 모두 따로 있었다.

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테이블 세팅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사용하는 모든 것은 값을 떠나 부모님의 부모님, 또 그 분들의 부모님이들 사용해온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집기들이기에 그 특별함이 더해지는 듯 하다.


특히나 사진으론 잘 보여지지 않지만 저 크리스탈 와인잔은 훔쳐오고 싶을만큼 너무나 아름다웠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프랑스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을 완료하고 음식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면서

파블라의 할아버지와 함께 보드게임도 즐기며 저녁 만찬을 기다린다.


특별한 날인 만큼 큰 격식을 차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만찬에 어울리는 옷과 메이컵을 하니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모든 음식이 모두 준비가 되면 모두 함께 둘러 앉아

간단한 스낵과 함께 샴페인을 먼저 즐기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만찬이 시작이 된다.

식사 전에 샴페인과 함께 핑거푸드를 먹는 것을 프랑스어로 알려줬는데 어려워서 기억이 안나네 ㅠㅠ


프랑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모두 모인 친구 가족들

파블라의 친할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부모님, 친구와 친구 동생, 엄마의 친구, 나

모두 9명이 함께 하게된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에피타이저로 연어와 오이스터, 시푸드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으로 시작된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의 요리는

오븐에 구워진 터키 요리로 메인을 장식하고

샐러드와 정말 다양했던 치즈를 먹고 달달한 케익 디저트로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레드 와인까지 쉼없이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모든 식사가 끝이나면 드디어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이 돌아오고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ㅋㅋㅋ

다행히 내가 준비한 선물도 좋아해주는 이 가족들을 보니 나도 행복하고

이 식구들에게 뜻밖의 선물도 많이 받게되서 너무나 감사했다.


다른집은 모르겠지만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이 저녁 9시쯤 시작되어

선물교환까지 모두 끝이난 시간이 새벽 1시쯤이었으니

정말 많이 먹기도 했고, 또 그만큼 가족들과 함께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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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에도 성대한 크리스마스 만찬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이날도 샴페인과 핑거푸드를 간단히 한 후

연어와 푸아그라를 먹고, 크림 소스로 맛을 낸 관자 요리, 치즈, 스윗한 케익까지

정말 이틀 내내 얼마나 먹은건지...살이 한 3~4키로는 찐 기분이었다. >.<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디저트로 먹은 저 케익의 달달함은

지금까지 먹었던 어떤 케익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달달함의 최고봉이였다.

근데 이 달달함과 맛은 비례하는 것인가?

내가 여지껏 먹은 케익중 최고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식구들이 왜 저 베이커리를 사랑하고 크리스마스 최고의 디저트로 저 케익을 선택했는지 공감백배!

근데 케익보다 마카롱에 한번 손을데면 먹는걸 멈출 수 없으니 마카롱에 중독되가는 거 같아 ㅠㅠ 


이런 특별한 경험하게 나를 초대해준 사랑스런 친구와 나에게 한없이 따뜻하게 대해준 가족들

니가 원하면 여기서 언제든 지내도 좋다는 이 가족

진심으로 루앙과 이들은 나에게 또다른 고향과 가족이 되었다.


이것으로 너무나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끝!!!





Posted by jjangmi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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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winswithparents.tistory.com/ 행복모아 2013.12.30 12:49

    우와~ 파리에서의 크리스마스라... 엄청 멋진걸요?

    저는 대학교 시절 호주에서 홈스테이를 잠깐 한 덕분에 호주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냈었는데요. 위의 정다운 사진들을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정말 트리 아래에 선물을 놓고 다 함께 선물을 뜯어보는 그 시간이 매우 행복했답니다.

    따뜻한 사진 덕분에 가슴 훈훈해지네요~~~ ^^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www.jjangmi.com jjangmi 2014.01.03 03:32 신고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경험하는 따뜻함은 더 감동이 배가 되는거 같아요^^ 근데 한편으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그리워지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