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프랑스에선 우리나라 설날이나 추석처럼 모든 가족이 모여 함께하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친구를 따라 이곳에 온 것이니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중요한 날이 아닐 수가 없다.




친구의 가족들 경우 크리스마스 만찬은 보통 이브 저녁에 시작이 되서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까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이 만찬은 어마어마 했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프랑스 크리스마스


우선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이 되면 트리 밑에 모두들 식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펼쳐 놓는다.

선물에 이름을 써서 누구의 것인지 분명히 하는 것은 필수~

나도 더블린에서부터 준비해온 선물들을 정성껏 포장하고

친구의 부모님께 감사의 카드도 쓰고~ 준비 완료!!!


사실 선물을 고르는게 가장 고민스럽고 어떤게 필요한지 잘 모르기 때문에

직접 원하는걸 이야기해서 받기도 하고, 자기가 원하는 걸 사고 부모님께 돈을 받기도 한다고 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싶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나도 친구와 친구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고르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가

더블린의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선물 고르기에 모두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었다.


어쨌든 트리밑에 쌓인 선물들을 보고 있자니 빨리 풀어보고 싶기만 하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만찬을 준비하는 중에

파블라의 아빠가 손으로 가르킨 곳을 보니 이런 깜찍한 선물이~

이 자매와 나를 위해 깜찍한 초콜렛 인형을 벽난로 위에 놓아두셨다.

스노우맨, 너 내꺼야!!!ㅋㅋㅋ


프랑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만찬을 위한 테이블 세팅 완료!!!


크리스마스에만 특별히 사용하는 테이블보, 접시, 포크와 나이프, 크리스탈 와인잔까지 모두 따로 있었다.

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테이블 세팅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사용하는 모든 것은 값을 떠나 부모님의 부모님, 또 그 분들의 부모님이들 사용해온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집기들이기에 그 특별함이 더해지는 듯 하다.


특히나 사진으론 잘 보여지지 않지만 저 크리스탈 와인잔은 훔쳐오고 싶을만큼 너무나 아름다웠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프랑스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을 완료하고 음식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면서

파블라의 할아버지와 함께 보드게임도 즐기며 저녁 만찬을 기다린다.


특별한 날인 만큼 큰 격식을 차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만찬에 어울리는 옷과 메이컵을 하니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모든 음식이 모두 준비가 되면 모두 함께 둘러 앉아

간단한 스낵과 함께 샴페인을 먼저 즐기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만찬이 시작이 된다.

식사 전에 샴페인과 함께 핑거푸드를 먹는 것을 프랑스어로 알려줬는데 어려워서 기억이 안나네 ㅠㅠ


프랑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모두 모인 친구 가족들

파블라의 친할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부모님, 친구와 친구 동생, 엄마의 친구, 나

모두 9명이 함께 하게된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에피타이저로 연어와 오이스터, 시푸드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으로 시작된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의 요리는

오븐에 구워진 터키 요리로 메인을 장식하고

샐러드와 정말 다양했던 치즈를 먹고 달달한 케익 디저트로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레드 와인까지 쉼없이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모든 식사가 끝이나면 드디어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이 돌아오고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ㅋㅋㅋ

다행히 내가 준비한 선물도 좋아해주는 이 가족들을 보니 나도 행복하고

이 식구들에게 뜻밖의 선물도 많이 받게되서 너무나 감사했다.


다른집은 모르겠지만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이 저녁 9시쯤 시작되어

선물교환까지 모두 끝이난 시간이 새벽 1시쯤이었으니

정말 많이 먹기도 했고, 또 그만큼 가족들과 함께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였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프랑스 크리스마스 프랑스 크리스마스 프랑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에도 성대한 크리스마스 만찬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이날도 샴페인과 핑거푸드를 간단히 한 후

연어와 푸아그라를 먹고, 크림 소스로 맛을 낸 관자 요리, 치즈, 스윗한 케익까지

정말 이틀 내내 얼마나 먹은건지...살이 한 3~4키로는 찐 기분이었다. >.<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디저트로 먹은 저 케익의 달달함은

지금까지 먹었던 어떤 케익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달달함의 최고봉이였다.

근데 이 달달함과 맛은 비례하는 것인가?

내가 여지껏 먹은 케익중 최고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식구들이 왜 저 베이커리를 사랑하고 크리스마스 최고의 디저트로 저 케익을 선택했는지 공감백배!

근데 케익보다 마카롱에 한번 손을데면 먹는걸 멈출 수 없으니 마카롱에 중독되가는 거 같아 ㅠㅠ 


이런 특별한 경험하게 나를 초대해준 사랑스런 친구와 나에게 한없이 따뜻하게 대해준 가족들

니가 원하면 여기서 언제든 지내도 좋다는 이 가족

진심으로 루앙과 이들은 나에게 또다른 고향과 가족이 되었다.


이것으로 너무나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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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winswithparents.tistory.com/ 행복모아 2013.12.30 12:49

    우와~ 파리에서의 크리스마스라... 엄청 멋진걸요?

    저는 대학교 시절 호주에서 홈스테이를 잠깐 한 덕분에 호주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냈었는데요. 위의 정다운 사진들을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정말 트리 아래에 선물을 놓고 다 함께 선물을 뜯어보는 그 시간이 매우 행복했답니다.

    따뜻한 사진 덕분에 가슴 훈훈해지네요~~~ ^^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www.jjangmi.com jjangmi 2014.01.03 03:32 신고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경험하는 따뜻함은 더 감동이 배가 되는거 같아요^^ 근데 한편으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그리워지더라구요 ㅠㅠ


루앙에서만 자란온 나의 친구 파블라와 그녀의 동생은

우연히 접한 아시아 문화에 푹 빠져있는 자매들이다.

그래서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건 당연지사!!!




그녀들이 루앙에서 즐겨 찾는다는 한국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하기 위해

일부러 루앙 시티를 찾았다.


루앙(Rouen)


루앙에도 한국 식당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점심을 하러 찾은 이 곳은 아직 오픈을 하지 않았고

우리가 찾은 이날은 저녁때만 오픈을 한다고 되어 있었다. ㅠㅠ


직접 맛을 보진 못했지만 친구는 이 곳의 제육볶음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더블린으로 떠나기 전 다시 갈 시간이 있을지모르겠지만

아무튼 루앙에서 한국 식당을 보니 괜히 더 반갑다 ㅎㅎㅎ


Address : 5 Rue des Bons Enfants, 76000 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한국 식당이 문을 닫은 관계로 바로 근처에 있는 일본 스시집을 찾았다.

이 곳도 친구가 한국 식당만큼 자주 찾는 다는 일본 식당


우리가 들린 이날 식당엔 프랑스 현지인들로 테이블이 모두 가득차 있었다.

유럽 어디를 가나 스시집의 인기는 대단한듯.

아무튼 생선이 모두 신선해서 너무나 괜찮았던 스시집!


루앙(Rouen) 루앙(Rouen)


분위기며 맛이며 너무나 고급스러운 루앙의 티룸 

Dame Cake


입구에 잔뜩 테이블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때문에 입구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건물이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여자들이 반할 수 밖에 없을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이 곳은 테이블에 앉으면 이날 주문할 수 있는 케익 종류가 적힌

미니 칠판을 테이블 옆에 세워둔다.

불어를 모르는 나는 그냥 친구의 선택에 맡겨서 주문한 케익

커피잔이나 접시 모두 너무나 고급스럽다.


루앙(Rouen)


우리는 1층에 앉았지만 2층도 있고, 날이 좋을땐 야외 테라스까지 오픈하는 꽤 규모가 크고

루앙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은, 항시 사람이 많이 붐비는 카페라고 한다.


Address : Dame Cakes, 70 rue Saint Romain, 76000 Rouen


먹고 마시고 여유롭게 쇼핑하며 보낸 루앙에서의 평범한 하루

이젠 루앙이 정말 내 도시같이 너무나 편하다!

더블린 돌아가고 싶지 않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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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계속 집에만 있을 예정이므로

그 전에 파블라와 함께 루앙 시티 센터를 구경하러 나왔다.




루앙의 모습을 찍겠다고 무거운 DSLR을 들고 나왔건만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다 보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없고 화질 안좋고, 제대로 잘 보여지지 않은

아이폰 사진만 가득하지만...그래도 루앙의 모습을 보자면^^


루앙(Rouen) 루앙(Rouen)


거리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 나고

다른 길에선 캐롤을 부르고 있는 한 그룹의 사람들도 있었고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의 크리스마켓은 모네도 그림으로도 남겨진 아름다운 대성당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크리스마켓은 23일(월)에는 모두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도 전날 루앙 크리스마스 마켓을 이미 구경해서 아쉬움은 없었지만 ㅎㅎㅎ


루앙(Rouen)


루앙의 대성당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루앙의 대시계(Gros-Horloge)

이 사진에선 전혀 아름다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론 거리 분위기나 이 시계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아름답다.


루앙(Rouen)


잔다르크 교회 앞에 관람차도 설치되어 있고

거리의 레스토랑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듬뿍 묻어나는 데코들로 가득차 있었다.


루앙(Rouen) 루앙(Rouen)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곳의 카페와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꽉 들어찬다는 거리

날이 저물면서 조명들이 하나둘씩 켜지니 분위기 넘치는 거리로 바뀌어 가고 있다.


루앙(Rouen)


바람이 너무나 세차가 불어대고 비내리는 이상 날씨로 인해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아쉽긴 했지만

루앙이라는 도시는 굉장히 편안하고 아늑한 도시이다.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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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일요일

친구가족들과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 준비를 위하여 장을 보러 나갔다.




파블라 부모님이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매주 장을 보는 곳이라며

크리스마스 바로 전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거라며

일찍 집을 나서기로 했다.


루앙(Place Saint-Marc)


예상대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려는 프랑스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Place Saint-Marc

이 곳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에만 스트릿 마켓이 들어선다고 한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12~1시에는 모두 철수하는 듯 하다.

나중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마켓이 열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더라는 ㅎㅎㅎ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과일, 야채, 생선 등 먹거리는 기본에 각종 앤티크, 책, 주얼리, 옷같은 빈티지 제품들도 많았고

심지어 카펫, 침대 매트리스까지 팔고 있던

정말 없는게 없었던 광장에 들어선 마켓이였다.


과일을 파는 곳을 지나면 귤을 먹어보라며 권해주고

액세서리를 파는 곳에선 브로치를 고르던 할머니가 자기에게 어울리냐며 물어보기도 하는

우리나라 시장 같이 사람 냄새나고 생동감 넘치는 곳이였다.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파블라 부모님은 부모님끼리 따로 장을 보시고

나와 친구, 친구 동생 셋이 마켓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먹고 싶은 것도 사고 

똑같은 목걸이 팬던트도 사서 나눠같고 ㅎㅎㅎ

거리 마켓답게 가격도 너무나 저렴했다.


루앙(Place Saint-Marc)


파블라 가족은 이 마켓안에서 이 곳의 치즈만 구입한다고 했다.

나를 위해 종류별로 맛볼 수 있게 물어봐주고

그 중 내 입맛에 가장 맞는걸 구입해주는 파블라.

너를 어찌 안좋아할 수 있겠어!


루앙(Place Saint-Marc)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꽃을 파는 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흠뻑나는 화분이 가득하다.


루앙(Place Saint-Marc)


쓸데없이 이런 접시들을 보면 왜 이렇게 사고 싶은지...>.<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을 정도로 재밌었던 루앙의 시장 구경 후 

근처의 아이리쉬 펍에 들려 차 한잔 마시고

모두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마켓이 열린 광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스테이크를 여러가지 종류로 시켜주셨는데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이렇게 맛있는 소고기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릴뻔...ㅋㅋㅋ

게다가 나에게 와인을 권하는 파블라 부모님에게

낮에는 알콜이 들어간걸 안먹으려고 한다니 걱정하지 말라며

니가 뭘 하든 우리랑 같이 있으면 괜찮으니, 널 보살펴 줄거니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마시라고 하는데...또 한번 감동 ㅠㅠ

그래서 정말 마음껏 마셨다 ㅋㅋㅋ


한국에서 엄마 아빠랑 같이 장보고 맛있는거 먹고 집에 돌아갈때랑

똑같은 기분을 느꼈던 하루

한국이 아닌 머나먼 타지에서 겪는 이런 따뜻함은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


시장도 가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친구와 루앙 시내 구경도 잠시하고

이렇게 루앙에서의 두번째 날도 끝이 났다.


그나저나, 파블라 엄마는 더블린에 돌아갈때쯤 넌 프랑스 사람처럼 되어 있을꺼야...했는데...

그말 틀리지가 않는듯 ㅋㅋㅋ

난 파블라 엄마와 너무나 비슷한 입맛을 가지고 있고

다같이 프랑스어로만 떠드는 TV를 보며 나 함께 웃고 있고

벌써 몇몇 단어는 알아듣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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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

1년중 가장 큰 명절이라 할 수 있기에

이들에겐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내가 참 안쓰럽게 보이는 듯 하다.


사실 종교가 없는 나에겐 크리스마스란

큰 의미보단 그저 빨간 날, 연휴라는 이유만으로 좋아했었는데

어쨌든, 나의 친구 파블라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자기 가족과 함께 보내자고 제안을 해왔고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듯 하여 거절 할 수 없었다.

결정적으로 더블린의 크리스마스는 너무 재미없고 외롭다.




그렇게 다시 찾게 된 프랑스

8박 9일간의 루앙(Rouen)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더블린 공항


12월 21일 새벽 6시 15분 비행기

공항에 5시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얼마나 엄청나던지...

비행기 놓칠뻔했다 ㅠㅠ


라이언에어를 타고 프랑스 보베 공항에 도착

친구와 나를 마중나온 그녀의 아빠와 동생과 함께 친구의 외갓집으로 먼저 향했다.

Amiens이란 도시에 살고 계신 친구의 할머니, 할아버지.

이들을 만나고 나니 우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너무나 많이 보고 싶었다 ㅠㅠ

어느 나라나 손녀 사랑은 다를 바 없는 듯.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드디어 루앙의 친구집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이게 얼마만에 만들어 보는 건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소소한 재미. 다시한번 루앙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너무나 반갑게 나를 맞아준 친구의 부모님과 동생

이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이미 특별한 날이 시작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푸아그라


그리고 처음 맛본 푸아그라(foie gras)


우리나라에선 프렌치 레스토랑에서나 비싼 가격을 내고서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이들은 큰 덩어리를 정육점 같은 곳에서 사서 이렇게 빵과 함께 먹는데 맛있다...

순대 간이 잠시 생각나는 맛이면서도 ㅋ 부드럽고 담백했다.

동물학대? 미안...먹는동안 그런거 생각이 안났어;;;;;


더블린에서 나의 프렌치 플메도 프랑스로 떠나기 전 

집에가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푸아그라라고 말했었는데 이들이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정육점에서 큰 덩어리로 사서 온 가족이 함께 먹으니

이들에게 푸아그라는 전혀 비싼 음식도 특별한 음식도 아니였다.


관광이 아닌 온전히 친구와 친구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온 프랑스여서 그런지

그 어느때보다 여유롭고, 너무나 다정하고 재밌는 가족들로 인해

첫날부터 정말 내가 이 가족의 일부인듯한 착각까지 들게 하는 이곳.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어떤것들을 보고, 먹고, 경험하게 될지

너무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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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Rouen), 두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 클릭!



지베르니에서 파블라네 집으로 다시 이동하니 저녁때가 다 되었다.

지베르니가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으로...^^


그들이 사는 집이며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쉽다..)

예술 작품을 좋아하고 수집하는 파블라의 부모님과

모든 생활 스타일이 프랑스에서도 중산층 이상의 집으로 보여졌다.


그리고 1박 2일의 짧은 시간동안 난 

이들이 사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난 얼마나 많은 샴페인과 와인을 마신건가...

파블라 집에 도착하자마자 마신 샴페인과

우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저녁 식사와 함께 한 와인들.


식사와 함게 좋은 와인을 곁들이는 걸 좋아하는 프랑스 사람들.

우리에게 프랑스의 다양한 와인들을 맛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와인을 꺼내어 주신다.

그리고 계속해서 어떤 와인이 좋았는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ㅋㅋㅋ


하지만 안타깝게도 쉼없이 마셔된 와인 때문인지

나중엔 뭐가 뭔지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XD


아무튼 프렌치 가족들과의 특별했던 저녁 식사는 밤늦게까지 계속 되었고

다음날 일찍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예매했던 우리를 너무 아쉬워 하며

루앙을 좀 더 경험하고 떠나길 바랬다.


기대했던 것 보다 너무나 좋은 루앙이라는 도시와

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차 시간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알아보니 우리가 끊은 기차표는 시간에 상관없이

유효기간 내에 아무때나 탈 수 있는 표였다 ㅎ)



지베르니에서 모네를 너무나 좋아했던 우리의 모습 때문이였을까,

다음날 오전 제일 먼저 우리가 찾아간 곳은 루앙의 미술관.

파블라와 끊임없이 모네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며

내가 이렇게 모네 작품을 좋아했던가 하는 놀라움을 느끼게된 곳이다. ㅎㅎㅎ


게다가 관람을 마치고 나올때 우리를 위해 모네 도록까지 구입해

선물해주는 파블라의 엄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따뜻함과 세심함이 가득한 분이다. 



미술관을 나와 파블라 부모님과 우리는 따로 떨어져 

각자 볼일을 본후 다시 만나기로 한다.

그리고 어제 미처 보지 못했던 곳들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하는 

파블라와 그녀의 동생 마를린.


이 두자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빅뱅의 탑을 좋아하는 파블라와, 틴탑의 음.....틴탑은 내가 잘 모른다 ㅠㅠ

아무튼 틴탑의 멤버를 좋아하는 동생 마를린.

이들의 핸드폰엔 한국 가수들 사진으로 가득하고

내가 미드를 보는 것처럼 이들은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다.


내가 궁금했던건 한국 TV프로그램을 어떻게 보나 했더니

프랑스어 자막이 함께 나오는 사이트가 있었다.


나는 한번도 본 적 없는 런닝맨을 다 보고,

이때 한창 드라마 나인에 나도 빠져있을 때라서 함께 나인에 대해 이야기 하고...

프랑스 자매와 함께 한국 연예인 얘기를 하다니..

이 곳에 오기 전까진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ㅎㅎㅎ


TV에서만 보던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프렌치 자매들.

진짜 내 눈앞에 있으니 너무 신기하다.



이런 그녀들과 루앙을 둘러 본 뒤

초대에 대한 감사함으로 점심으로 한국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미 한국 TV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먹어보고 싶었던게 많은 동생 마를린의 선택으로

(마를린은 떡볶이와 짜장면을 제일 먹어보고 싶어 했다 ㅎ)

떡볶이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아시아 마켓을 찾아 재료를 구입하는데,

사실 외국인들에게 떡이란게 먹는 식감이 익숙하지 않아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려

가장 실패 확률이 적은 불고기도 함께 하고 싶었지만

루앙의 아시아 마켓에는 불고기 소스가 없었다 ㅠㅠ


어쩔 수 없이 고추장과 떡만 구입해 요리 시작!



이렇게 완성된 우리의 점심 식사!

왼쪽은 파블라가 만든 프렌치식 요리, 오른쪽은 내가 만든 떡볶이


(이때도 빠질 수 없는 와인, 

대낮부터 와인 마시고 얼굴 빨개지는데 너무 창피함 ㅠㅠ)


예상외로 파블라 부모님, 특히 엄마가 너무나 좋아해주셨다.

이들 자매야 먹어보고 싶었던 요리기에 너무나 좋아하면서 먹었는데

파블라 엄마도 이렇게 잘 드실 줄이야 ㅎ

예의상 맛있다고 해주는게 아닌, 정말로 맛있게 그것도 아주 많이 드셨다!

심지어 자기한테는 맵지 않다며...


고럼요, 일부러 맵지 않게 했으니까요 ㅋㅋㅋ



식사 후 다함께 사진 찍기!


다음에 오면 몽생미쉘에 가자며 꼭 다시 오라고 해주는 이들.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파블라, 마를린. 너희도 꼭 한국에 놀러오렴.

너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해줄께!


루앙은 그저 이들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였다.

나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꼭 다시 갈꺼야~! 좀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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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4.11.12 07:56

    비밀댓글입니다


더블린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뭐니뭐니 해도 이 곳에서 만나 친구들이 아닐까?



더블린에서 만난, 한국 문화를 너무나 좋아하는 프렌치 자매는

파리에 살지 않음에도 프랑스에 온 나를 위하여 파리까지 만나러 와 주었고 

프랑스에 오래 머무르는 나에게 자기들이 살고 있는 곳까지 오라고 초대까지 해주었다.


그래서 급하게 결정된 루앙행!

(정확한 발음은 루앙이 아닌데, 도저히 난 이들의 발음을 따라할 수 없다 ㅠㅠ)

사실 이들 자매가 초대해주기 전까진 루앙이란 도시를 알지도 못했었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과

프렌치들은 어떻게 살까라는 궁금중으로

1박 2일, 루앙으로 가는 기차표를 바로 예매하게 되었다.


파리 SAINT LAZARE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남짓 달리면 루앙에 도착할 수 있다.


루앙(Rouen)


기차역에 마중나와 있는 파블라와 만나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후

그녀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기로 한다.


그녀는 나와 내 동생을 데리고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를 갈 거라며

지베르니에 가기 전 아주 짧게 루앙을 보여주는데,

더블린과 비슷할 정도로 크지 않고 아담하고

시끌벅적하지 않은 조용하고 평온해 보이는 도시였다.


(때문에 그녀는 더블린에 왔으때  자기가 살던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랐다고 하는데

그래도 난 더블린보다 이곳이 훨씬 더 좋아 보여 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정신 없었던 파리와는 확실히 다르게

리얼 프렌치들만 가득하다.


루앙(Rouen)


루앙의 대성당(Cathedral)

왼쪽과 오른쪽 탑의 모양이 서로 다르며,

이 성당에 대해서 파블라가 이런 저런 설명을 많이 해줬는데

거의 다 까먹었다. 미안 파블라....

난 역사 지식에 너무나 약해....ㅠㅠ


하지만 후에 파리로 돌아가 오르세 미술관에서 

모네가 그린 이 성당 그림을 봤을때 정말 반가웠어...^^

너가 계속 생각났으니까~ㅎㅎㅎ


루앙(Rouen)


성당 내부 모습


루앙(Rouen)


노르망디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이들의 고유한 건축 스타일

이런 문양들로 인해 파리와는 더욱더 차별화된 분위기가 가득하다.


루앙(Rouen)


그리고 절대 잊을 수 없는 마카롱의 맛을 경험한 곳이 바로 루앙이다.

파블라 가족들은 이곳 마카롱을 자주 먹는다며 그녀가 강력하게 추천한 이곳!

이 마카롱 체인점은 노르망디 지역에만 있는 듯.

파리에는 없음!!!!! 그래서 너무나 아쉬웠던 곳.


루앙(Rouen) 루앙(Rouen)


이 마카롱의 맛은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파리의 그 어느 유명한 마카롱보다 더 훌륭한 맛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사진과 같은 한 박스에 13유로가 약간 넘는 아주 착한 금액.

마카롱이 싫다던 동생도 먹게 만들만큼 정말 훌륭한 맛이다.


이렇게 한박스 사들고 우린 파블라 아빠를 만나 지베르니로 향했다.


루앙(Rouen)


너무나 감사하게도 우릴 위해 지베르니까지 

기꺼이 운전 기사가 되어주시기로 한 파블라 아빠는

전형적인 프렌치 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영어 한마디 못하시는 분이였지만

지베르니까지 가는 길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너무나 고마운 분이다.


루앙(Rouen)


그리고 루앙에서 지베르니 가는 길에 가득했던 노란색 꽃(?)

오일 만드는데 쓰이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들한테 특별할 것 없이 보이는 지루한 길도

우리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 보는게 너무나 신기하게 보였나보다.


저 멀리 한국이란 나라에서 온 우리가 느끼는 프랑스는 어떤지

파리와 루앙의 모습은 어떻게 다르게 비춰지는지 너무나 궁금해 하며,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 하고, 

한가지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 아버지와 딸로 인해

나의 프랑스 여행은 기대했던 것 보다 더욱더 뜻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루앙의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하고,

남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Posted by jjangmi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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